정규리그 평균 13.8점·어시스트 6.2개 기록
내달 2일까지 자율협상… 영입의향서 중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간판 선수 허훈을 잡을 지 관심이다.
2020~2025 프로농구 시즌이 끝나고 10개 구단은 곧바로 선수 영입 경쟁에 돌입한다.
KBL은 허훈을 비롯 김선형·안영준(이상 SK)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52명의 명단을 19일 공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가드 허훈이다.
리그 정상급 실력을 갖춘 허훈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기록 17.8점, 4.7어시스트로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했다.
또 창원 LG를 상대로 챔프전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노렸던 서울 SK의 주축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도 FA 시장에 나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가장 많은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1984년생으로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을 비롯해 장재석, 서명진, 한호빈 등 9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또 지난해 12월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뒤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계약을 해지한 김민욱도 FA 공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A 협상은 19일부터 다음달 2일 진행되는 10개 구단과 선수 간의 자율협상으로 시작한다.
자율협상을 통해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은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선수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1곳이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반면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하면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