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5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모습. 2025.5.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9일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5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모습. 2025.5.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공장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부검 1차 소견에서는 A씨가 머리와 몸통 등의 다발성 골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20일 오후 시흥경찰서는 시화공장 관계자 중 일부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날 숨진 A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했다. 1차 구두 소견에 따르면 A씨는 머리와 몸통 등의 다발성 골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뜨거운 빵을 식히기 위한 컨베이어 벨트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공장 내에는 다수의 CCTV가 설치돼 있으나 사고 현장을 직접 비추는 영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컨베이어 설비 구조와 작업자 배치,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감식 일정을 관계기관과 조율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고 직후 시화공장 생산 라인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