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22일 만에 마감… 처음으로 폐업률이 개업률 앞질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전경.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전경.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 폐업자 수가 창업자 수를 넘어설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폐업 예정 또는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컨설팅 및 지원금을 제공해주는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의 신청자가 몰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마감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선착순 모집을 시작한 ‘2025년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에 신청자가 많아져 지난 21일 오후 접수를 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폐업을 앞두거나 최근 폐업한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정리 컨설팅 및 사업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운영 어려움은 경상원에서 발표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VOL.4’에도 드러난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도내 음식점업 페업률은 2.85%로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업률은 2.49%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이번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 조기 마감은 도내 폐업 소상공인 증가와 맞물려 현실적인 수요가 높았던 결과”라며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개업률과 가장 높은 폐업률이라는 위기 신호를 엄중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정책 대안을 마련해 도내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