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 ‘여당 후보에 유리하게’ 전망

6·3 대선이 1년 뒤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권자 절반 이상은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유권자는 10%에 그쳤다. 응답자 43.6%는 내년 지방선거가 대선에서 승리한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인일보·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 51.7%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률도 35.2%였다. 대선 영향을 관측한 응답자가 86.9%였던 것이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5.9%,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4.1%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2%였다.

6·3 대선의 지방선거 영향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층에서 비교적 높게 관측했다. 이 후보 지지자 90.3%, 민주당 지지자 91.1%가 대선 결과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 85.1%, 국민의힘 지지자 85.1%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경기지역 유권자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인천·경기지역 유권자 86.7%가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응답자 43.6%는 ‘정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33.7%는 ‘여야의 유불리와 관계 없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 출범할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한 응답자는 16.4%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4%였다.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무선 가상번호 100%로 ARS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다. 응답률은 9%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경인일보 등 전국 시·도별 유력 지방 언론사 9개사가 속한 언론 단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