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15세 이하부 에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천 해원중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27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15세 이하부 에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천 해원중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경상남도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7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인천광역시 선수단은 금 25개, 은 28개, 동 48개 등 총 101개의 메달(비공식 집계)을 획득했다.

지난해 제53회 전라남도 대회에서 인천 선수단은 금 17개, 은 36개, 동 50개(총 103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직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금메달은 8개 증가했으며, 전체 메달 수는 2개 줄었다. 목표로 삼았던 전체 메달 100개는 초과 달성했다.

인천 선수단은 두 명의 선수가 3관왕에 올랐다. 사이클 종목에서 최민서(계산여중)는 여자 15세 이하부 500m 독주 경기, 200m 기록경기, 단체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2㎞ 단체추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서는 종목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역도 종목에선 김지광(인송중)이 55㎏급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수영(다이빙)의 안다은(남동중)은 스프링보드 3m, 플랫폼다이빙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안다은은 싱크로 다이빙 3m에서 은메달과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서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사이클의 김준형(계산중)과 역도의 한지민(청라중)은 금 1개, 은 1개, 동 1개씩의 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서 인천 선수단은 사이클에서 금 4개, 은 4개, 동 2개의 메달을 따냈고, 역도에서도 금 5개, 은 6개, 동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두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유도에서 금 2개, 은 4개, 동 2개 등 총 8개 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종목에서는 금 3개, 은 4개, 동 5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복싱 종목에선 금메달은 없었으나 은 4개, 동 2개 등 총 6개의 메달 획득했다.

단체 종목에서는 축구가 조기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핸드볼에서 남자 15세 이하부 효성중과 여자 15세 이하부 만성중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혁(효성중)과 오유정(만성중)은 부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구월초도 여자 12세 이하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초 종목에서의 아쉬움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사전경기로 펼쳐진 육상에서 15세 이하부 400m 혼성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포함해 금 2개, 동 2개 총 4개의 메달을, 수영(경영)에선 은 1개, 동 4개 등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체조 종목에서도 금 1개, 은 1개, 동 2개 등 4개의 메달만 획득함으로 세부종목이 많은 기초 종목에서 총 12개의 메달 획득에 그쳤다.

시체육회와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기초 종목의 부진 속에서도 인천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메달 분포를 보이며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며 “학생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지도자 및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대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부진한 종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세우고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수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