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직장 인근 국민체육센터 확충

놀이 중심 유아친화형 교실 확대

‘李 지지선언’ 전국 각지서 잇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수원시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수원시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체육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과로 국민께 큰 감동을 안겼다”며 “그 감동이 경기장을 넘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겠다.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리도록 국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누구나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운동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를 확충하겠다”며 “과학적인 체력측정과 맞춤형 운동처방으로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각지에 두어 내 몸에 맞는 체력관리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후보는 “놀이 중심의 유아친화형 스포츠교실을 확대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직장인에게는 헬스, 수영 등 운동 수강료에 대한 세제혜택을, 어르신에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장애인 체육의 기회를 늘리고 체육인의 복지 기반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대한민국 선수는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장애를 넘는 이 도전을 장애인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로 이어가겠다”며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체육인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나 생계의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하루 전인 이날 이 후보 지지선언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표되며 이 후보의 독주 체제에 힘을 보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노동조합협의회, 울산시민사회단체 회원 4천272명의 대표자들, 해외 거주 한국인 교수 및 연구자 256명, 전국 검정고시인 119인 등은 각각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