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청년본부 수석대변인 중책
유영두, 도당 당협위원장 유일 현역
김미리, 총괄 선대위원장 도내 누벼

6·3 대선 선거 유세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각 당에서 중책을 맡은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황대호(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수석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아, 선거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 곳곳을 다니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중이다. 경기도지사 출신 대선 후보들이 경기도를 자주 찾고 경기도 현안들이 대선 기간 쟁점화되는 것을 보면서 경기도의원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는 게 황 위원장 설명이다.
지난 26일 이재명 후보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곳곳을 찾아 표밭 갈이에 나섰을 때도 황 위원장은 이 후보 지근거리에서 유세를 함께했다. 27일에는 논평을 내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지방의원이 중앙선대위의 청년 대변인을 맡은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인데, 황 위원장은 무게감을 이겨내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지방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 정치인”이라며 “당이 저를 대변인으로 발탁해 주신 것도, 이같은 기조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으로 뛰고 있는 유영두(광주1) 경기도의원은 도당 당협위원장 중 유일한 현역 도의원이다. 유 의원은 경기광주시갑 지역구를 책임진 선장으로서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초반 쌀쌀했던 시민들의 반응이 시간이 갈수록 변화하고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영두 의원은 “당협위원장으로서 더 넓은 광주를 돌아보며 지역구의 현안과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 지역구와 당을 위해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초반에 두 후보의 지지도 차이가 20% 이상 차이가 났지만 한자릿수까지 쫓아갔다. 대선 승리를 위해 끝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미리(남양주2) 도의원은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도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자당의 경기도 대선을 총괄하고 있다. 1.5t 유세차 1대로 도내 31개 시·군을 누비며 부족한 선거운동원 등 군소정당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당의 모든 역량을 끌어모아 이준석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대선 기간 네거티브 선거 등 기성 정치권의 구태정치를 벗어나는 것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선거운동원을 비롯한 도당 관계자들에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발언 등을 삼가고, 이준석 후보의 유능함을 강조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비록 거대 양당에 비해 선거조직의 규모가 작을지라도 대선에 임하는 자세는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한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규준·강기정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