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고양·안산 노후계획도시 정비도 행정 지원 확대

도시별 여건 맞는 정비방향 제시, 승인 기간 단축 유도

경기도내 5개 1기 신도시의 정비기본계획 수립이 모두 마무리됐다. 사진은 안양시 평촌신도시 전경. 2025.4.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내 5개 1기 신도시의 정비기본계획 수립이 모두 마무리됐다. 사진은 안양시 평촌신도시 전경. 2025.4.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부천 중동, 군포 산본, 안양 평촌에 이어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까지 경기도 1기 신도시 5곳이 모두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승인받으며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기도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성남 분당, 고양 일산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최종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비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것으로 도시 기능 쇠퇴, 기반시설 노후화, 주거환경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정비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다.

경기도는 이번 승인을 통해 도시별 여건에 맞는 정비방향을 제시하고, 1기 신도시 내 15개 선도지구(지난해 11월 선정)를 포함해 특별정비계획 수립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수원·용인·고양(일산 외 지역)·안산 등 노후계획도시에도 이러한 행정 지원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실무협의, 사전자문과 연구회 운영을 통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승인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기능과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주거·교통·일자리 등 종합적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적기에 승인될 수 있도록 특별법 시행 초기부터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후속 노후계획도시들도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