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정부 지원과 자유무역지대 지정 등 현실적 지원 촉구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MRO 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 필요성도 논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세미나에서 인천지역 공항·항공관련 업계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시당 세미나실에서 경제분야 간담회 ‘대한민국 경제의 출발, 인천입니다’ 세번째 순서로 ‘인천공항, 인천 경제의 새로운 동력!’가 개최됐다.
이날 이희정 항공우주융합원 부원장(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공항 중심으로 경제권을 형성해 인천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인천을 복합 MRO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엔진 MRO 등 고부가가치 해외 MRO 기업 유치 ▲항공기 공용 페인트 행거 설립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원 건립 ▲국제항공기구 유치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인천에서 공항 관련 논의의 장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으며 일제히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유홍상 샤프테크닉스케이 이사는 “인천이 대한민국 MRO 산업의 주체 도시로 제격”이라며 “관련 산업의 1차 주체 뿐 아니라 협력업체 등이 집적화될 수 있는 클러스터 구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자금 지원 및 MRO 복합단지 일대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치붕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내 항공산업 활성화 정책은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 시작된다”며 “도서 지역이 풍부한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UAM과 관련된 시험인프라를 인천이 주도적으로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업계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허종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 경제의 성장축을 자동차(GM대우), 항만에 이어 바이오, 해상풍력, 공항 등 지속적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며 “MRO와 공항 수출 공약을 계기로 인천 항공 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상임선대위원장은 “MRO 산업은 인천의 미래 먹거리로 부품·인력·R&D 3박자를 갖춘 MRO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제가 대표발의한 인천발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공항경제권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남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인천 10대 공약 중 1순위로 인천공항을 강조한 만큼, 시당 차원에서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인천시민 이재명’의 약속이기에 꼭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