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첫날 용인 신갈동의 한 사전투표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성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투표소에 경찰력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29일 오후 2시에 용인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 불을 지르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제보돼 지난 27일 오전 8시께 경기남부경찰청에 최초 접수됐고, 현재 경찰은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피의자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방화 협박 게시글로 특정되며 현재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용인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는 기동순찰대 2개 팀이 추가 배치되는 등 현재 경찰력이 강화됐다.
경찰은 아직 게시글 작성자가 특정되지 않아 사전투표가 종료되는 30일까지 경찰력 강화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대는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협박 글에 거론된 투표소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경찰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