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가 지난 15~17일 가평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축구 종목에서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여주FC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여주시 대표팀은 가평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2부) 결승에서 양평군을 1-0으로 꺾으며 71년 대회 역사상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은 전반전 무득점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후반전 들어 교착상태를 깬 것은 이승민(8번/FW) 선수였다. 굳게 닫혀 있던 양평의 골문을 열며 결승골을 터뜨려 여주시의 역사적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주시의 우승 행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6강에서 군포시를 3-0으로 완파한 뒤 8강 연천군과의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4강 양주시전에서는 5-1 대승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부상자 발생과 교체 선수 부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조직력과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 경기 승리를 이어가며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관련 여주시는 지난 27일 시장실에서 우승 상장과 메달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충우 시장을 비롯해 김영기 여주FC 단장, 심봉섭 감독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충우 시장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경기도체육대회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해 시민들에게 긍지를 심어준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여주FC 발전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단장은 “우승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여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K3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여주시민들에게는 큰 감동과 자긍심을, 여주FC에게는 K3리그에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준 값진 결과로 여주시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