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 성공적 개최 위해 협력 요청”
9월 8일~10일 서울에서 개최, 한-중 지방정부 협력 강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9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유 시장은 면담에서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중국 31개 지방정부 성장(省長)과 직할시장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필요할 경우 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이웃이자 글로벌 시대의 동반자”라며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는 30여년 동안 7백 건 가까운 자매우호 관계를 맺으며 국가 간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 열리는 등 외교적으로 중요한 해”라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빙 중국대사는“그동안 여러 이유로 중단됐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가 올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해 준 유정복 협의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에 열리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는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첫 회의가 2018년 베이징에서 두번째 회의가 개최됐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 7년 만인 올해 서울에서 세번째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다이 대사에게 인천시가 매년 주최하는 ‘인차이나포럼’을 소개하고, 9월 2일 송도에서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이 대사는 이에 대해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