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16일 문화사계 ‘여름’ 행사와 결합

상권 활성화 기대감… 관광지 이미지 부각

K팝 콘서트·드론쇼 다양한 문화공연 준비

26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인근 상가에 ‘임대 매매’가 적혀있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5.26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26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인근 상가에 ‘임대 매매’가 적혀있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5.26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6·3 대선 국면에서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경기도 현안인 시흥 거북섬 공실 문제가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거북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를 거북섬에서 개최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8월 15일 열릴 예정인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예술 행사’를 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는 매년 여름 개최하는 문화사계 ‘여름’ 행사와 결합해 진행할 예정으로,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문화사계 행사는 매년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마다 계절과 적합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지난해 문화사계 ‘여름’ 행사는 안산 방아머리해변에서 3일간 진행됐다.

도는 올해도 문화사계 ‘여름’ 행사를 도내 바닷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공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흥 거북섬을 연초부터 행사 개최지로 고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안산 방아머리해변에서 열린 문화사계 ‘여름’ 행사에 6만5천여 명이 방문한 만큼, 도는 이번 행사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거북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안산 방아머리해변에서 열렸던 문화사계 ‘여름’ 행사./경기도 제공
지난해 8월 안산 방아머리해변에서 열렸던 문화사계 ‘여름’ 행사./경기도 제공

특히, 이번 행사는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결합해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경기아트센터·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 등 도 공공기관이 함께 추진하며 문화공연·문화행사·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계획 중이다.

문화공연으론 도 예술단 공연과 K팝 콘서트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K-콘텐츠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화 행사는 광복 80주년 이미지를 활용한 드론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 행사에는 가수 선예, 벤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1천600대의 드론이 동원된 드론쇼가 진행됐다.

전시체험 활동으론 광복군 태극기 만들기, 역사 부채 만들기 등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행사 당일 주차 공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흥시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대선 국면에서 거북섬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추진했던 사업으로, 넓고 탁 트인 바닷가인 거북섬을 선정했다”며 “지난해 문화사계 여름 행사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던 만큼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