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 도중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갈비뼈를 골절시키는 등 상해를 입힌 A군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0일 오전 9시50분께 수원시내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 중 50대 남성 교사 B씨를 학교 수업용 야구방망이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같은 반 학생들이 이 장면을 목격했고, 일부는 제지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B씨가 회복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건 당시 A군은 임의동행 없이 현장에서 보호자와 함께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된 걸로 확인됐다.
현재 A군의 연령대가 촉법소년과 범죄소년 사이에 걸쳐 있는 학년이라 경찰은 호적상 생년월일을 확인한 뒤 정확한 법적 신분을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와 진술 확보를 통해 A군의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처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