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경기도 천사의집 운영

경기남부 광명 이어 두번째 개소

전문상담사 365일 24시간 서비스

경기도는 경기북부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인 ‘경기도 천사의집(한부모가족복지시설)’을 동두천시(지행동 669-2)에 설치해 4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가 설치로 경기도는 북부(동두천)와 남부(광명)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광역단체별 1개소씩 운영되는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추가로 설치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해당 시설에는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해 유선·방문·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도는 지난 2023년 10월 광명시 ‘아우름(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설치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부를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보호출산제’ 시행으로 시도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설치가 의무화되자 이곳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운영해 왔다.

보호출산은 여러 사정으로 임신·출산 자체를 밝히지 않으려는 임산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한 관리번호로 출산하고, 출생 통보까지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서는 임신·출산 관련 상담, 육아 양육용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연계, 법률·의료 지원 연계, 교육지원(대안학교), 아동보호체계 안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광명 ‘아우름’에서는 현재까지 총 420명(951건)의 위기임산부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3명에게는 보호출산을 지원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북부지역 위기임산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지원체계의 경험으로 위기임산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