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철이면 축하의 의미로 전달되는 축하난이나 각종 화분들. 하지만 시들면 처치 곤란이 되는 화분. 광주시 직원들이 이러한 화분들을 모아 나눔도 실천하고 자원의 선순환에도 기여하는데다 마을기업까지 공생하는 일석삼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2일 광주시는 마을기업인 남종면나루터협동조합과 함께 시청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수거한뒤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회적 가치 심기 화분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청 각 부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각 부서에서 버려지거나 방치된 화분을 직원들이 수거하면 이를 남종면나루터협동조합이 정비해 꽃을 새롭게 식재하거나 시든 식물을 되살리는 등 재생 과정을 거쳐 화분을 재활용했다.
재탄생한 화분들은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여 곳에 전달됐다.
남종면나루터협동조합 김용덕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진 자원에 생명을 불어넣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해 주는 사람이나 받는 분 모두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