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시30분 현재 7.71%… 두 자릿수 실패 유력
2030 남성·화성동탄 등 두 자릿수 득표 예상
영·호남 득표율 전체 평균 못 미쳐

‘동탄의 기적’을 이루겠다며 제3지대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이란 아쉬운 성적으로 이번 대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4일 오전 1시30 현재 이준석 후보는 7.71%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개표율은 83.44%를 기록 중이다.
만 40세 나이에 제3지대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당선보단, 두 자릿수 득표 여부가 이번 대선의 성적표를 판가름 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거 기간 TV토론에서의 활약으로 한 때 두 자릿수 득표율이 점쳐졌지만, 마지막 TV토론에서 일명 ‘젓가락 발언’으로 인해 막판 중도층 표심을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2030 남성과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 동탄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단 분석이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에서 32.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30대 남성에서도 25.9%로 집계되는 등 2030 남성의 지지를 확인한 데 의의를 남겼다.
또한 이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시을’에서도 오전 1시30분 현재 13.4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표율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현재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노원구에서도 9.41%를 득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 각각 8.29%, 8.13%, 9.19% 등을 기록하고 있어 전체 평균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호남 등 지방에서의 득표율은 아쉬운 대목이다.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선 같은 시각 현재 각각 7.60%와 6.28%를 득표하고 있다.
호남에서는 전북 4.95%·전남 40.20%·광주 5.86%를 기록 중인데, 대선 전부터 광주 5·18 민주묘지에 방문하며 호남 지역 표심에 집중했던 행보에 비해선 아쉬운 결과란 평가다.
2030 남성에 비해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2030 여성의 표심을 얻는 것도 이 후보의 추후 정치적 과제로 남았다.
한편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두 저의 몫”이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