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호남 등 11개 광역지자체 승리

김문수, TK·PK지역 등 ‘보수 텃밭’ 확보 그쳐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이 당선인이 17개 광역지자체 중 11개에서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김 후보를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에서 이겼고, 강원과 영남에서는 패배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를 각각 득표했다.

개표 결과 서울에서 이재명 당선인은 47.13%, 김문수 후보 41.55%로 득표율이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이 당선인이 51.67%를, 김 후보는 38.44%의 득표율을 거뒀다.

이 당선인은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김 후보를 모두 70%p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충청에서도 김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앞섰다. 대전에서는 이 당선인 48.5%, 김 후보 40.58%로 개표가 마무리 됐다.

세종 역시 이 당선인(55.62%)이 김 후보(33.21%)를 약 22%p 차로 제치며 1위를 지켰다. 이재명 당선인은 충남에서 47.68%, 충북에서 47.47%를 기록해 김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 유권자 중 54.76%는 이 당선인에게, 34.78%는 김 후보에게 투표했다.

울산에서는 김문수 후보는 47.57%, 이재명 당선인은 42.54%를 득표했고, 강원에서도 김문수 후보(47.3%)가 이 당선인(43.95%)을 이겼다.

보수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지역은 김문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67.62%를 기록했고, 경북에서는 66.87%를 받으며 이 당선인을 상대로 압승했다.

부산은 김 후보가 51.39%, 이 당선인이 40.14%를 각각 기록했다. 경남에서 김문수 후보는 51.99%, 이재명 당선인은 39.4%를 각각 득표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