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전기자전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4일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전기자전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4일 오전 2시37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14층짜리 아파트 3층 복도에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거주민 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되고 50여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보기 소리를 듣고 나오니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는 4층 거주민 신고를 듣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2대와 소방관 등 인력 59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모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자전거 충전을 마친 후 전원선은 뽑은 상태였다”는 전기자전거 소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수원시 차량 도색업체에서 전동킥보드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는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광명시의 한 아파트 복도에 세워둔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났고, 같은 달 1일에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안에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로 인해 총 17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10명이 다쳤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