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FC의 시즌 두 번째 ‘032 더비’가 펼쳐진다.

두 팀은 오는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라운드에서 두 팀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인천의 3-1 승리였다.

인천은 승점 35(11승2무1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부천은 승점 22(6승4무4패)로 6위에 자리했다.

인천은 직전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하위 천안을 맞아서 3-1로 이기다가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승 행진이 ‘8’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11경기 무패(9승2무) 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인천은 13라운드까지 5실점에 불과했지만, 천안전에서 3골을 내줬다. 대비를 철저히 한 천안을 상대로 슈팅 수에서도 7-10으로 밀리는 등 인천은 공수에서 실마리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인천에겐 이번 라운드가 고비다. 골잡이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입대하는 민경현도 인천 유니폼 대신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된다. 공격 자원인 박호민과 중원 자원들인 문지환, 김도혁 등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부천도 직전 라운드에서 아쉬움이 컸다.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이상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연달아 네 골을 허용하며 1-4로 무너졌다. 바사니를 중심으로 박창준과 티아깅요와 같은 윙백 자원의 공격 가담과 몬타뇨의 전방 침투 등 공격은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수원의 빠른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부천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21실점을 하고 있는데,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