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중심 지속 확대

인천시가 올해 연말까지 59개 횡단보도에 ‘바닥형 신호등’을 추가 설치한다.
인천시는 지난달까지 작전역 사거리와 계양구의회, 부개청담유치원 등에 있는 11개 횡단보도에 바닥형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인천시는 연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바닥형 신호등 59개와 적색등 잔여시간 표시기 83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바닥형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 신호를 점등하는 교통안전시설이다. 적색등 잔여시간 표시기는 기존 녹색 신호에서만 나온 점등 잔여 시간을 적색 신호까지 확대하는 장치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과 보행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 내 위치한 횡단보도에 바닥형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2억6천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달 기준 234개 횡단보도에 바닥형 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인천지역 군·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각자 설치한 시설을 포함하면 인천에는 총 1천13개의 바닥형 신호등이 있다.
인천시는 바닥형 신호등 확대를 통해 일명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과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신호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