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민(인천 송도고)이 제29회 전국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 100kg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교 2학년인 김경민은 최근 경북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100kg 결승에서 박지민(영남대 2학년)을 상대로 허벅다리 후리기로 절반을 획득한 뒤 누르기로 연결해 한판승을 거뒀다. 김경민은 준결승에선 박근호(경남체고)에 지도 3개를 얻어 승리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학 2학년까지 출전할 수 있다. 대회 체급별 우승자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밖에 송도고 3학년 차민호는 90kg급 결승에서 대학 유도 최강자인 최재민(용인대 2학년)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73kg급에 출전한 송도고 3학년 김기영은 준결승에서 윤승빈(용인대 1학년)에 연장 접전 끝에 조르기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광영 송도고 감독은 “입상한 세 선수 모두 미래에 국가대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대학 선수들과 겨룬 이번 대회의 경기력을 보며 더욱 확신했다”면서 “이번 성과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