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교육약자와 함께… ‘무장애 교육정책’으로 동등하게 큰다
경기도교육청은 특수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교육 전환을 위해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5% 이상 증가하며 특수교육 인력 및 이 학생들에 대한 돌봄 확대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인공지능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특수교육도 미래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심각한 행동 문제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행동중재 지원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세워 특수교육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지난 2023년 10월 발표된 3개년 계획(2024년~2026년)은 4대 영역으로 구성됐다.
4대 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수교육 인력 및 돌봄 확대 ▲미래형 스마트 특수교육 확대 ▲경기특수교육원 건립 및 행동중재 신속대응 강화 ▲무장애 교육정책 실현을 위한 전국 최초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도입·제도화 등이다.
특수교육 인력 및 돌봄 확대의 경우 특수교사, 특수교육지도사 등의 인력을 늘려 과밀학급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교육 지원인력 제도의 내실화 및 안정화도 3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특수교육 지원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 내용과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단체와의 협력으로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지원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특수교육 종일반 확대 및 방학 중 돌봄 인력 증원을 통한 맞춤형 학생 성장 지원을 위해 특수교육 종일반 담당 교사 증원도 추진한다. 이들은 특수교육 종일반에 참여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기와 방학 중 돌봄을 지원하게 된다.
특수교육 지원 인력 제도 내실화·안정화
민간단체와 협력… 전문 인력 지원 노력
‘스마트 교육 확대’ AI 기반 플랫폼 구축
미래 디지털 활용 교수·학습모델 개발도
특수교육원 건립·행동중재 대응에도 심혈
지원 역량 고도화 컨트롤 타워 기능 기대
정책 단계서 장애학생 등 교육 약자 고려
공평한 기회·성장 목표 보편적 설계 도입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종일반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한 돌봄 질 제고 및 맞춤형 학생 성장 지원을 위해 특수교육 종일반 특기적성 프로그램 지원도 진행한다. 특수교육 종일반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 장애특성 및 학교 여건에 따라 개인활동과 단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수학교 방학 중 돌봄 지역사회 기관 위탁 운영을 지원한다. 복지관을 비롯해 사회적협동조합(비영리업체) 등에서 보육, 학습지도, 특기·적성교육, 사회적응활동 등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 및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미래형 스마트 특수교육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중도중복장애 교육과정 운영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 구축과 관련한 연구를 실시한 이후 이에 대한 교육과정 운영 개발자료를 바탕으로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 구축 후에는 특수교육 현장에 이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디지털 활용 특수학교 교수·학습 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특수교육 교육과정, 장애유형을 디지털 기술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지능형 로봇 활용 등을 확대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환경으로 전환하는 것도 도교육청의 3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다양한 실감형 교육 콘텐츠 체험 공간을 만들고 생활 속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무인정보단말기를 배치한다. 에듀테크 맞춤형 교육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에듀테크 활용 핵심 요원을 양성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와 관련한 연수를 운영한다. 연차별로 에듀테크 맞춤형 교육활동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경기특수교육원 건립 및 행동중재 신속대응 강화도 도교육청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경기특수교육원은 지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 지원 역량 고도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 총괄 기능을 수행하고 특수교육대상자 조기 발견, 진단·평가, 특수교육관련서비스 지원, 가족지원, 부모교육, 진로직업교육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경기특수교육원은 학생별 누적 데이터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및 사후 관리를 통해 생애주기에 따른 연속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행동중재 신속대응팀 운영 및 4단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행동중재 전문가를 포함해 특수교육지원센터 인권담당교사, 상담사, 긍정적 행동지원단 지역 위원 등으로 구성된 인원들이 신속대응팀을 꾸리며 행동분석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원격 행동분석으로 선제적인 행동중재를 지원하고 영역별 전문가와 연계해 온라인 상담을 운영한다. 학생 행동분석에 따라 4단계 단계별 맞춤형 행동중재를 지원한다. 행동중재 전문가 양성 및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행동중재 전문가를 양성한다. 교육대상별 긍정적 행동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 역량 강화 연수와 교육공동체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장애 교육정책 실현을 위한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도입과 제도화도 추진한다. 모든 교육정책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장애학생을 비롯한 교육약자를 고려해 학생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 단계부터 장애학생 등 교육약자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으로 반영되는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