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역사 교육 단체 ‘논란’
13일까지 해당 출신들 확인 계획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인천지역 늘봄 프로그램에 ‘리박스쿨’이나 관련 단체가 연관돼 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school)’의 약자로 극우 성향의 역사 교육단체다.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들이 극우 성향 역사관을 교육한다고 알려지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에서는 264개 초등학교에서 2천206개 늘봄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리박스쿨이나 관련 단체를 통해 배출된 늘봄 프로그램 강사들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인천지역 2개 학교에서 리박스쿨 관련 단체가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이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13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며 “리박스쿨과 관련된 강사가 확인되면 채용 과정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검증된 늘봄학교 프로그램·강사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부터 경인교육대학교와 협력해 ‘인천 RISE 늘봄학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1천 명의 늘봄 프로그램 강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