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학생골프대회가 배출한 '새내기' 프로 박희영(19·이수건설·골프버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우승컵을 안았다.
박희영은 28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천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2승.

지난해 프로 '루키' 데뷔 후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박희영은 시즌 대비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브샷 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도 보완, '물오른 샷'을 마음껏 발휘했다.
한영외고 재학중이던 지난 2004년 경인일보 전국학생골프대회 원년 대회에 출전했던 박희영은 여고부 2위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김혜정(20·LIG-김영주골프)이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신지애(18·하이마트·PRGR·210타)를 공동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문현희(23·휠라코리아)는 2타차 단독 2위로 출발했으나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5위에 그쳤고, '얼짱' 최나연(19·SK텔레콤)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