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한 영은미술관(관장·김영순)이 창작 스튜디오 제1기 입주작가를 선정, 작가 지원과 창작활동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대유문화재단(이사장·이준영)이 광주군 광주읍 쌍령리 경안I·C 부근에 건립한 영은미술관의 첫 입주 혜택을 누릴 작가는 김기린(65) 김범(37) 김소라(35) 김형대(64·이화여대교수) 박무림(34) 박소영(39) 육근병(43) 이항아(36) 황성준(42) 등 9명. 특히 김기린과 김범은 초대작가로도 선정돼 개인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 작가의 입주일은 오는 25일~10월3일이며 입주기간은 1년이다.
2만여평의 드넓은 공간에 4개의 주 전시장과 13개의 스튜디오, 자료실, 강의실, 판화공방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영은미술관은 국제교류 전담 큐레이터, 작가입주 프로그램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 미술관 측은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을 위해 스튜디오 이용은 물론 오픈 스튜디오(11월 4~19일), 기획전, 개인전, 워크숍, 학술세미나 및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해외 유력 작가와 비평가, 큐레이터, 화상 등을 초빙해 창작과 전시가 동시에 펼쳐지는 미술센터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
이번 입주 작가는 공모를 통해 접수한 41명(작가 39, 연구자2)의 신청자 중 장르와 연령 구분 없이 독창성과 개성, 실험정신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초대작가 중 청년·신진부문 김범은 회화, 드로잉, 비디오, 컴퓨터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이미지와 개념 사이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몰입해온 작가. 또 원로·중견부문 김기린은 30여년 동안 단색조 회화를 통해 화면과 색채의 본질에 천착, 한국고유의 색감과 미의식을 담아왔다.
미술관 관계자는 “다양한 작가들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유도하고 생산적 예술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영은미술관(032)761-0137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
영은미술관 작가지원 창작스튜디오 활동개시
입력 200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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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9-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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