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현대 이탈리아 문화의 중심지이며 또 오랜 역사를 반영하여 고대로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로마는 상당히 넓은 도시이지만 관광 명소의 대부분이 베네치아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4㎞ 이내에 분포되어 있어 여유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베네치아 광장, 바티칸광장, 포폴로광장, 바르베리니 광장으로 둘러싸인 지대는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에 걸친 도시계획에 의하여 건설된 지역으로 이곳에는 많은 역사적 건조물이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 몇개는 현재 총리부·상하 양원 등의 정부기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나보나 광장, 트레비 분수, 에스파냐 광장 등 관광객을 반기는 장소가 즐비하다. 근대미술관·보르게세미술관·로마국립박물관·카피톨리노박물관 등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으며 바티칸 시국 내에는 바티칸도서관 및 바티칸 박물관이 있다.
 이밖에 성당과 옛 건조물에는 많은 미술품이 보존되어 있다.
 ▲콜로세움
 AD 80년에 완성된 고대 로마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해 눈앞에 콜로세움이 나타나면 드디어 로마까지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안은 생각보다 좁으며 바닥면은 여러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곳은 맹수의 우리로 사용했던 곳이다. 초만원을 이룬 시민들의 열광 속에 잔혹한 투기가 행해졌던 이곳은 지금은 들고양이들의 터전이 되어 삭막한 모습으로 서있다.
 ▲판테온 신전과 트레비 분수
 판테온이란 모든 신들의 신전이라는 의미로 2세기에 재건된 것이 지금까지 완전한 형태로 보전되어 있다. 안에는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돔 중앙의 직경 9m인 천장으로 부터 빛이 들어온다.
 판테온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주위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듯이 자리한 트레비 분수가 있다. 분수를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넣으면 다시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빌라 줄리아 박물관
 기원전 10세기에 소아시아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와 고도의 문명생활을 영위했다고 전해지는 수수께끼에 싸인 에토르리아인의 생활을 말해주는 수많은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아폴로 상' '부부의 침관' 등의 조각은 물론이고 청동 항아리나 장식품 등 일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