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약통장을 이용한 내집마련에서 여러번 실패했거나 원하는 지역에 빨리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수도권에서 수개월내에 입주가 가능한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도권은 현재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교통, 교육, 문화 등에서도 이젠 서울 변두리보다 못하지 않다는 인식이 늘어나며 서울에서 한발 물러서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분양권 시세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입지가 좋은 지역은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추가상승도 기대되지만 정부의 각종 주택가격 안정대책 등으로 분양권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이 상당수이고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분양권 구입에는 좋은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은 잘만 고르면 양호한 입지여건과 주변 신규아파트 분양가 상승 등으로 입주후 가격이 더 오르는 경우가 많아 향후 시세차익도 실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무주택자로 분양일자가 지난해 5월23일이후 연리 6%의 생애 첫 내집마련 자금대출 혜택을 전매자가 누릴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입주가 임박한 새집 구입과 저금리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단지를 살펴보면 분양직후 초기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지역에서부터 입주를 수개월 앞둔 단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선보이고 있다.
고양 구리 수원 화성 등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분양사무실이나 부동산중개업소 등에는 분양권을 찾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잦다.
1년전만 해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수도권 분양아파트들이 많았다.
수원 망포동 일원의 아파트단지들중 올 8월 입주예정인 LG빌리지Ⅱ 35평형의 경우 현재 1억8천4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천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올 여름 입주하는 벽산 e빌리지 32평형의 경우도 분양가보다 약 3천만원이 올라있는 상태다.
또 올 9월 입주예정인 고양시 가좌동 벽산블루밍 1차 33평도 3천만원이 오른 1억6천6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으며 입주시기가 같은 일산 대림그린빌 35평형은 1억9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과 연접한 구리시 영풍마드레빌은 24평형 32평형이 5천만원선의 프리미엄이 얼마 전 분양한 화성 신창미션힐도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인근 지역의 아파트 신규분양가가 오를수록 입주가 얼마남지 않은 아파트는 덩달아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변시세를 분석한 후 분양권 구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투자요령으로 프리미엄이 조금 비싸더라도 남향, 로열층 등을 권하고 있다.
향후 필요한 시기에 아파트를 현금화하기에도 유리하고 입주후 로열층과 비로열층간의 가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분양권을 사기 전에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입지조건,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하며 구입하려는 아파트의 중도금 납부 현황, 담보대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구입해야 한다.
[부동산 특집] 분양권 투자 요령 - 프리미엄 약간 비싸도 입지좋은 곳 노려라
입력 200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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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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