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GV인천에서 열린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소재 영화 ‘비상’ 시사회에서 안종복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장, 임유철 영화감독,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이요한 선수, 임중용 주장(사진 좌부터)이 기자들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시민들이 부럽습니다.”

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CGV인천에서 열린 영화 `비상' 시사회장에서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임유철 감독은 자랑스런 프로축구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인인 인천시민들에게 이렇게 인사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의 진실된 휴머니즘과 감동을 담은 영화 `비상'이 7일 인천 시사회를 갖고 서울과 인천에서 개봉했다. 전국 개봉은 14일이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과 박창규 인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축구계 관계자들과 인천 구단의 서포터즈, 영화팬 등 200여명이 극장을 가득 메웠다.

영화는 2004년 시즌 인천과 수원 삼성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으로 시작한다. 말 그대로 `악' 소리 나고 `퍽' 소리 나는 그라운드의 장면이 현란한 카메라 워크로 펼쳐진다. 이어서 경기에서 진 인천 선수들의 축 처진 분위기가 만연한 라커룸이 카메라에 잡히고, 이와 함께 오만석의 첫 내레이션 “졌다, 또 졌다”가 가미된다.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축구. 각본에 얽매이지 않은 영화 `비상'을 본 사람은 십중팔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팬이 되거나 K-리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