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를 싣고 부대로, 마을로 어디든 찾아갑니다'.
연천 대광중학교가 학교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마을 주민은 물론 군부대를 찾아가 도서 대출을 해주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학교도서관 개방시간을 오전 7시40분~오후 8시30분으로 늘려 전지역 주민이 편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인근의 군부대를 직접 방문, 책을 빌려주는 찾아가는 도서관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현재 책을 싣고 찾아가는 곳은 지역 군부대 6개 대대(주 1회 방문)로, 군인들이 원하는 대출목록을 받고 학교 소장 도서(4천400여권)와 학교에 없는 책은 신서면 주민자치센터(소장도서 3천여권)와 협조해 센터의 책을 가져다 빌려주고 있다.
학생들은 1년동안 읽을 자신의 독서목록을 만들고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등교해 아침 독서(연천 파도운동·Favorite books, All together, Daily, Only reading: 좋아하는 책을 우리 모두 매일매일 집중하여 읽자)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월 1편 이상씩 독후감상문을 학교 홈페이지 '독서마당'에 탑재하고 있다. 매월 2회 발행하는 도서관 소식지 '너나들이'는 너와 내가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뜻으로 학생과 도서관의 바람직한 관계를 뜻하는 의미.
박경옥 교장은 "지역개방 학교도서관 운영은 농산어촌의 열악한 문화 환경을 생각해 볼때 꼭 필요한 일"이라며 "형식적으로 찾아가는 도서관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과 군인들이 필요로 하고 좋아하는 책을 선정, 대출해 줌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 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책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고 생각해 전교생이 연 20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기석 연천교육장은 "독서교육은 우리 교육청 역점사업의 하나로 책 속에서 사람들은 진실된 삶의 의미를 찾고 풍부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다"며 "대광중학교가 있는 신서면이 '책 읽는 마을'로 거듭나는 모습이 아름답고 연천 파도운동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 군부대까지 널리 퍼지는 것이 자랑스럽고 교육청은 연천 관내 각 학교도서관에 좋은 책을 구입하도록 적극 지원해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천대광중, 군부대 방문 책대출서비스
주민 위해 학교도서관 개방시간 연장도
입력 2007-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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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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