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경북 안동시에서 개최된 제36회 전국소년체전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경기도 대표 조재현(15·고암중 3년)선수.
조 선수는 복싱을 시작한지 8개월만에 경기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 예선 및 결승전 모두 KO승을 장식해 복싱 신동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양주 고암중학교 이상곤 학생부장과 부모님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한 조 선수는 대호복싱체육관 김종훈(37) 관장의 지옥훈련을 받았다.
김 관장은 "힘들고 고된 훈련과정을 잘 견디어 냈다"고 말했다.
라이트미들급 경기도 대표에 선발된 조 선수는 김 관장과 함께 겨울방학 기간 동안 매일 아침 20㎞구보와 오후 2시간 체력단련, 야간운동 등 매일 5시간의 강행군을 해왔다.
조 선수는 훈련기간 중 출전한 생활체육대회, 군포시장기, 수원시장배, 제39회 전국중·고신인복싱대회에서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파죽의 KO승 및 RSC승을 장식해 복싱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조 선수는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둘다 왼손잡이였는데 이에 대비한 관장님의 사전 지도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 민웅기 과장은 "조 선수의 금메달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는데 앞으로도 복싱 꿈나무 양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