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후보인 원희룡·홍준표 후보가 20일 후보등록일부터 70일간 펼쳐진 경선 레이스를 완주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그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완주를 통해 경선 드라마에 빛을 더했다.
원·홍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비록 2천398표와 1천503표밖에 얻지 못했지만 13차례에 걸친 전국 합동연설회와 8차례의 토론회를 꿋꿋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한나라당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평을 들어온 원 후보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감귤 300부대'라는 응원단을 이끌며 새로운 선거운동의 방향을 선보였고, 홍 후보는 거침 없는 입담과 해박한 법률지식을 앞세워 역시 '홍준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후 연설에서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정권교체의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치열한 접전끝에 승리의 영광을 안은 이명박 후보께 축하를 드린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성공시켜 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선기간 내내 제가 후보인지 페이스 메이커로 출발했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두 후보가 하도 싸우니까 이쪽 저쪽 막아주다 보니 선호도는 높은데 지지도가 없다"고 마지막까지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원희룡·홍준표 '희망을 쐈다'
빅2 각축 속 선전… 성공적 이미지 각인 등 소득
입력 2007-08-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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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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