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는 공약집이 없다?'
 일자리 120만개 창출, 경기동북부 교육클러스터 조성 등 수많은 공약을 발표한 김 당선자지만 이같은 공약을 정작 공약집에서는 좀처럼 찾을 수 없다.

 공약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는 쑥쑥 크고 싶다-김문수의 수도권 규제풀기 계획' '1시간 경기도만들기 계획' 등 규제개혁, 교통 등 특정분야의 공약을 2~3권의 소책자로 만든 것은 있다.

 그러나 전체 공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공약집은 만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자였던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가 '희망경기 389'라는 공약집을 통해 전체 공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나 같은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방대한 공약집과는 대조를 이뤘다.

 통합공약집이 없다보니 당선자의 정치 철학과 비전, 그리고 각 공약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일부 공약은 어떤 정책기조와 배경에서 생산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디까지 공약으로 봐야할 것인가'도 문제다. 향후 공약관리상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대해 경윤호 인수위 대변인은 “각 공약을 시리즈로 발표하고 개별 보도자료로 나가다보니 공개적인 통합자료집을 만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