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일산동구의 유권자 경제수준과 주택보급률이 비교적 높아 서울 출퇴근길 등의 교통이나 교육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0일 고양 일산동구 선거구의 남·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 결과다. 95% 신뢰 수준에 최대 표본 오차는 ±4.4%p.
지역현안 해결 적임 정당으론 한나라당이 46.1%로 가장 높다.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이 일자리 창출(76.9%)과 문화공간확대(43.2%) 등을 가장 잘 해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음 현안해결 적임정당은 통합민주당(13.0%)으로, 교육문제(34.0%)와 문화공간확대(23.2%) 등을 잘 해결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없다'나 '모르겠다'는 각각 8.1%, 23.3%다.
특히 일산동구 유권자들은 현재 국회의원에 대한 교체 의향 조사에서 '교체하자'는 응답이 54.4%로 '현 의원의 재선이 좋다'는 응답 23.1%보다 31.3%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의원 교체지수(다른 인물로 교체·현역의원 재당선)는 2.35로, 1을 기준으로 볼 때 1보다 크기 때문에 현역의원의 교체열망이 큰 것으로 해석됐다. 또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한다'는 의사를 가진 유권자는 10명중 6명꼴인 63.2%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권자는 34.6%, 모름·무응답은 2.2%다.
한편 일산동구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서 86.2%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나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12.6%다. 모름·무응답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