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을 빚었던 국도 43호선과 47호선을 동서로 연결하는 광릉숲 우회도로가 4일 개통된다.

경기도 제2청사와 포천시는 4일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경계지점인 내촌면까지 7.86㎞(왕복 4차로, 폭 18.5)에 이르는 광릉숲 우회도로 개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심한 끝에 광릉숲 보호를 위해 지난 2002년 6월 882억원을 들여 우회도로 건설공사에 착수, 착공 6년5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우회도로 개통으로 국도 43호선과 47호선을 국도 87호선으로 연결해 교통 분산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국도 43호선을 타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남양주 북쪽과 포천 동쪽에 위치한 내촌면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이상이 단축되는 등 연간 500억원의 유류비와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비좁은 광릉숲 도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게 돼 광릉숲 생태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2청 관계자는 "우회도로 개통으로 자연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남양주와 포천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