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하반기 경인히트상품에는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도 다양한 상품군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지역특산물 분야에서는 많은 업체가 대거 참여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한·미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과 관련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농가 및 식품가공업체들의 자구노력과 공격적 마케팅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다 다수의 업체가 과거와 달리 특산물뿐 아니라 해당 제품의 '브랜드'를 히트상품으로 신청, 홍보 트렌드가 매우 다양해진 것도 돋보인다.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와 각급 기관의 공공서비스, 일반서비스 분야도 해당 기관의 특수시책이나 서비스 상품들이 대거 신청돼 팽팽한 경쟁이 이어졌다.
이번 '2008 하반기 경인히트상품'에서 최고의 히트상품인 '종합대상'은 이례적으로 2개의 상품이 선정됐다.
일성이엔지의 'PLUG IN TYPE 배전반'은 제품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상업 및 산업용은 물론 소규모 빌딩, 아파트 등의 좁은 공간에 설치하는 최적의 수배전반으로 설치공간을 기존 제품들에 비해 최대 80%까지 혁신적으로 줄였다. 또 사용자 중심의 구조로 작업성을 배려했고 온도계전장치를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시공설치 및 유지보수의 편리성이 가미됐다. 또 하나의 종합대상인 삼성전자의 '애니콜 햅틱 2'는 올 상반기 '햅틱'에 이은 시리즈 상품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히트상품이다.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비롯, 500만 화소 카메라와 기존 15개에 불과했던 위젯 아이콘을 최대 50개로 늘렸으며 지상파 DMB, 모바일 뱅킹, 4천곡을 수록할수 있는 MP3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능들을 탑재했다.
분야별 대상을 받은 상품들은 지역특산물의 강세, 행정서비스의 공격적 홍보, 아이디어 상품 등으로 요약된다.
경기도의 'G' 마크는 도내 31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전문기관에서 안전성 검사 등 각종 품질검사를 실시한뒤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제도로 도내 우수농특산물 품질 인증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미를 대표하는 이천의 '임금님표 이천쌀'은 맛과 영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쌀 뿐아니라 다양한 작물로 브랜드를 넓혀가고 있는 여주군의 '대왕님표 밤 고구마'도 서류(抒類)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쌀과 함께 여주군의 대표적 농특산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 신명산업(주)에서 천연의 무늬목을 사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구 '헬리오스', 분필가루 공해에서 교실을 해방시킨 한국흑판교재주식회사의 '물세척 칠판', '병배'·'병포도'를 탄생시킨 연천군의 지역특산물 브랜드 '남토북수', 경기농협의 199가지의 각종 위해요소 기준치를 절반이하로 줄인 안전한 웰빙 쌀 '-199 Rice' 등은 현재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시장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