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경인히트상품이 선정됐다. 히트상품은 공급자와 고객 모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으뜸상품을 말한다. 나아가 이해 관계자 집단들로부터도 뛰어난 제품으로 각광받는 제품을 일컫는다.

히트상품의 조건은 기본적으로 기술적(아이디어·품질·성능·디자인·서비스 등) 측면과 가격적(원가) 측면에서 탁월해야 하고, 경쟁상품과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적인 트렌드와 고객의 욕구를 잘 반영해야 한다. 요컨대 R&D와 생산과 마케팅이 최적의 조화를 이룰 때만이 히트상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경인히트상품은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경인지역에서의 히트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경인시장은 개념적으로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을 의미하지만, 이 지역은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수도권 시장으로 양적·질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 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경인지역 시장은 서울 시장처럼 소비중심 도시가 아니라 생산과 시장이 어우러진 도·농 시장이다. 경인시장은 다른 지역 시장과는 다르게 농·공·상의 경제와 행정·문화에 걸친 여러 분야가 모여 다양성이 조화를 이룬 시장이다.

한마디로 말해 경인시장은 우선 크고, 한창 솟아오르며,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인 것이다. 경인시장은 그 든든한 내수시장으로 인해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서울과 인천이라는 광대한 소비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생산·물류기지이기도 하다. 또한 지리상으로는 경인지역이지만 주변 상황은 지역적인 개념을 초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더불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제발전의 활로를 열기 위해 세계 각국과 FTA 체결을 진행중에 있기도 하다. 글로벌시장 경쟁을 염두에 둔 히트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인일보사에서 개최하는 경인히트상품 선정 행사는 단순히 경인지역 시장에서의 히트 상품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을 향한 히트상품 개발이라는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

경인히트상품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경인히트 상품의 신청은 지방행정이나 공공기관의 추천과 권유에 따르는 경우와 협회(동업자조합)나 개별신청에 의해 이뤄진다. 심사위원회는 이렇게 신청된 많은 상품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 행사가 거듭될수록 지역은 물론 업종별로도 점점 더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심사과정에서 영리부문에서는 전자 및 전기 분야의 기술혁신적인 제품과 비영리 부문에서는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각종 정책상품 및 행정서비스의 개발이 눈여겨볼 만하다.

히트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업계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유일 최선의 전략은 없다. 오늘의 히트상품이 내일은 제품라이프사이클이 끝날 수도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부단히 파악하고 경쟁자의 전략과 기업환경의 변화를 신속히 읽어 이를 상품에 발 빠르게 반영하는 통합적인 전략이 히트상품을 가능케 할 것이다. 끝으로 히트상품에 선정된 업체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며, 비록 이번에는 근소한 차로 선정에서 제외된 신청자께도 아쉬운 마음과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