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논과 들은 아파트 단지로 변화됐고 새로운 도로,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신시가지가 급속하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열악한 교통기반 시설 등의 부족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시는 경전철 사업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동·서간 연계 교통체계 구축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1995년 의정부경전철건설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07년 공사에 착수,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은 현재 23.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전철 사업의 현안들을 다시한번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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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공정률 23.1% 추진 활발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의정부 경전철은 1-3공구 교각 332개 중 126개가 완료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23.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교각 332개를 모두 완료하고 정거장 신축공사도 올해 추진해 연말까지 57.55%의 공정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은 신곡동~고산동 간 총 연장 11.076㎞를 연결하는 공사로 차량기지 1개소, 정거장 14개소를 갖추고 오는 201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은 안전성과 정밀성이 보장되는 자동화된 무인운전시스템을 갖춘 독일 지멘스(SIEMENS)사의 VAL208 차량으로, 철제 바뀌가 아닌 고무 바뀌를 사용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최첨단 대중교통이다.
현재 고산동에서 회룡역까지 대중교통 이용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경전철이 완공되면 18분 만에 도착한다.
특히 회룡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곤제역에는 국도 3호선 우회도로를 운행하는 수도권 급행 간선버스(B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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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경전철은 양방향 동시 이동이 가능한 도시교통수단으로 고가 구조물 또는 지하에 독립된 전용 주행로를 설치해 운영되는 최첨단 대중교통 시설이다. 통상 완전 무인운전시스템으로 1량 또는 다량 편성이 가능하며, 특히 건설비가 지하철의 50%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입체적으로 도로 활용이 가능해 지하철과 중간 규모의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도로 공간에 건설된 전용 궤도 위에 운행돼 지상의 교통지체 등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출근, 통학 등 러시아워 시간에도 목적지까지 정확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점이 지하철과 같은 장점이다.
열차운행시 전력, 업무 등 제반설비를 종합상황실에서 통제해 안정성, 효율성 등의 면에서 탁월하며 캐나다 밴쿠버의 스카이 트레인 노선은 지난 1986년 개통 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50여개국에서 350여종의 경량 전철시스템이 현재 운행 중에 있다.
#의정부시 경전철은
시는 1993년 당초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모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하자 문제 등으로 법정 소송 끝에 2004년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면서 당초 완공 목표인 2007년보다 4년이나 늦어진 201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는 본선 및 정거장 상·하부 공구별 구조물 공사와 차량기지 및 정거장 건축공사, 궤도공사, 차량제작 및 성능시험, 신호·통신·전력·스크린도어 제작 및 설치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은 총 사업비 5천841억원(경상가격)이 소요되며 경전철 차량 전문 업체인 독일 지멘스사와 GS건설(주)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가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한다.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의정부시에 귀속되고 관리운영권은 사업시행자인 (주)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가 30년간 갖게 된다.
2량 1편성(승차인원 236명)으로 운행되는 경전철의 1일 이용자는 7만9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11년 개통 초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편성 3분 간격으로, 2016년 18편성 2분30초, 2025년 21편성 2분10초로 운행 간격을 단축할 계획이다.
운임은 2004년 9월 합의했던 981원(전 구간 공통)을 기준으로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1년 재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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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상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정부 경전철과 경원선 이용객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경전철과 일반 전철역을 통합해 1개의 역사로 신축하는 국내 최초의 복합 환승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용객들을 위해 RF카드(Radio Frequency) 시스템을 적용, 별도의 승차권 없이 원스톱으로 의정부 경전철과 경원선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회룡 환승역사는 24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올 6월 착공, 2011년 1월 완공 예정으로 하루 약 6만명의 승객이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교통수요 미달 예상으로 인한 운임수입보조금 지급 우려에 대해 개통 초기연도 1일 평균 수송수요는 7만9천여명으로 운임수입보조금 보장기간은 10년이며, 초기 5년은 예상 교통수요의 80%까지만 보장하고, 이후 5년은 70%까지 보장하도록 돼 있다.
또 하한기준을 별도로 정해 교통수요가 50% 미만일 경우, 운임수입을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실시협약이 체결돼 있다.
시는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고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타 경전철 사업의 이용요금보다 저렴하게 적용하고 또 교통수요, 운임수입보장기간 및 보장수준 등도 유리하게 실시협약에 반영했다.
시는 2011년 경전철이 개통되고 교통수요가 예상수요의 80% 미만이며 운임수입의 적자 발생 시, 민간사업자와 협의, 무상운영기간(30년) 연장 등 이용요금을 추가 조정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실시협약을 변경해 시와 이용시민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시미관을 위해 경전철 교량에 아름답고 살기좋은 행복도시를 알리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특히 노선과 연계한 가로공원을 조성해 주변경관 조성은 물론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경전철이 개통되는 2011년에는 버스(마을버스, 셔틀버스, 시내버스, 시외버스 등)노선을 경전철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정할 계획이다.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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