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성장이 지난 82년 이후 최
악이 될 것이며 내년에도 매우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고 파
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미리 흘러나온 OECD의 예비전망 보고서는 최근 OECD 소속 경제전문가들과
회원국 정부관리들간의 회의에서 초안이 잡힌 것으로 30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은 1%에 그치며 내년에도 1.2%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고 이 신문
은 전했다.
OECD의 최근 전망은 지난 5월에 나온 것으로 당시에는 올해 성장률이 2%,
내년이 2.8%로 예측됐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OECD 회원국과 비슷한 그룹의 선진국 경제성장
률을올해 1.3%, 내년 2.1%로 전망했었으나 이는 9.11테러 이전에 예측된 것
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OECD는 이 수치들이 잠정적인 것이며 각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수정될 것이
라고말했으나 오는 11월20일 공식발표될 최종 수치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
은 없다고 신문은 말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나라들은 독
일과일본으로 독일의 경우는 지난 5월 전망에서는 올해 2.2%, 내년 2.4%였
다가 이번에는각각 0.7%와 1%로 낮아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일본도 지난 5월에는 올해와 내년 각각 1% 정도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번에는 올해와 내년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수정전망됐
다.
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연합(EU) 전체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
쁠 것으로 전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전망에서 내년에는 급반등, 추세성장률 수준인 3% 정도가
될것으로 예측됐었으나 이번에는 올해 1.1%, 내년 1.3%로 각각 전망됐다.
OECD 회원국중 올해 성장률 전망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6%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내년에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