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호·김명래기자]강화도 마니산 관광지가 관광객 편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오는 2012년까지 새롭게 탈바꿈한다.

강화군은 주차장을 넓히고 관광호텔·기체험관 등을 짓는 내용을 추가해 지난 17일 마니산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 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강화군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난 2007년 '마니산 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인천시의 승인을 받았다. 마니산 관광지(148만㎡)는 '자연·문화적 관광자원을 갖추고 관광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법정지역이다.

이번에 조성계획을 고치면서 강화군은 주차장 면적을 크게 늘렸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마니산 북측의 상방지구(상방리), 동측 함허동천지구(사기리)의 주차장 토지이용계획면적은 2만1천981㎡. 강화군은 조성계획을 변경하며 주차장 면적을 5만9천662㎡로 두 배 이상 늘렸다.

관광호텔 부지도 추가됐다. 함허동천지구에 연면적 2만7천㎡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상방지구 5천655㎡ 부지에는 '기체험관'을 짓기로 했다. 기(氣)가 많이 나오는 생기처로 유명한 마니산의 특성을 반영한 시설이다. 이밖에 관광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상가시설지구 면적을 더 넓히기로 했다.

강화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그동안 마니산 관광지 안에 숙박업소가 없고 상가시설이 부족해 당일치기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며 "호텔과 상점, 특화시설 등이 새로 생기면 관광지로서 더욱 활기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니산 관광지 조성계획 사업비는 150억~200억원이다.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