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규식·이성철기자]주말과 휴일인 17·18일, 10·28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모두 서로 자당의 후보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관련기사 4면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다소 앞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점이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 상록을에선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와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3강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진보정당들을 대표하는 임 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선거전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시작 뒤 첫휴일인 18일 여야지도부는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 총출동해 지원유세를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강승규 의원은 오후 1시께 수원 연무시장과 조원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해 박찬숙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오후 늦게부터 지원유세 대열에 합류해 분위기를 띄웠다.

민주당은 오후 2시30분 광교공원에서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과 김진표, 송영길, 원혜영 등 당 중진 및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이찬열 후보를 지원하는 집중 유세를 펼쳤다.

민주노당에서는 오후 6시께 북수원 홈플러스 일대에서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홍희덕 등 현역 의원들이 총출동해 안동섭 후보를 위한 집중 유세를 벌이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안산 상록을에서는 18일 7명의 후보가 전방위로 선거구를 누비며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