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를 맞이한 디자인코리아는 '디자인, 녹색성장 동력'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행사가 주를 이룬다. 전시 행사는 세계 우수 디자인 선정상품을 전시하는 월드베스트디자인을 비롯해 2009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전시회, 대한민국명품브랜드 전시회 등 무려 12개에 달한다.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과 경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회의와 디자인 B2B 바이어 매칭, 대한민국디자인진흥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21세기 감성경제를 이끄는 디자인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 세계 베스트 디자인의 향연
가장 눈여겨 볼 전시관은 월드베스트디자인관과 차세대디자인리더관,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관이다.
월드베스트디자인관에는 독일의 레드닷디자인상, iF디자인어워드, 미국의 우수산업디자인상 등 19개국 21개 디자인기관이 엄선한 650여개의 굿 디자인이 전시된다.
차세대디자인리더관은 세계 디자인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디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아이디오(IDEO)'에 입상해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성정기씨를 비롯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차세대 디자이너 14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디자인을 문화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에서 융합한 이들의 작품은 새로운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수상작 전시관에서는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그린 라이프를 제시한 100여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는 환경 개선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00여일의 공모기간 96개국에서 3천7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100여 작품이 수상작 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 B2B프로그램 & 이색적인 부대행사
디자인코리아 2009는 행사에 참가한 디자인 회사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해 다양한 B2B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B2B프로그램은 디자인 산업의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는 B2B국제워크숍을 시작으로 디자이너와 디자인 관련 기업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B2B 바이어매칭, 디자인 전문기업이 자사의 홍보 콘텐츠를 전시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영상으로 선보이는 B2B영상프레젠테이션, 참여 기업이 자사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홍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포트폴리오데이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준비됐다.
2009우수디자인 선정상품관에서는 2009년도 상하반기 우수디자인 선정상품을 대상으로 한 공개 심사가 이뤄진다. 수상작들의 심사 전 과정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월드베스트디자인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인간의 삶과 환경보호, 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베스트 디자인을 뽑게 된다. 디자인코리아의 홍보대사인 패셔니스타 한지혜를 만날 수 있는 특별 부스도 있다. 한지혜는 특별부스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구두를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한지혜는 현재 세계적 구두 디자이너 '지니킴'과 손잡고 출시한 콜라브레이션브랜드 'H by JINNY KIM'의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 올해 더 특별한 디자인코리아
올해 디자인코리아는 지자체 최초로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관람객 유치와 경제자유구역 홍보를 위해 디자인2009 관람과 인천대교 투어, 인천 밀라노디자인시티 홍보관인 트리엔날레 전시관 관람(50%할인)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자인코리아 개최를 계기로 디자인시티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시의 각오다.
올해는 콘퍼런스도 더욱 알차졌다. 콘퍼런스 첫 날인 3일은 안상수 인천시장의 '밀라노디자인시티' 특강과 피터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등 국내외 최정상 강사의 강연이 진행되고, 둘째 날인 4일은 토마스락우드 미국 디자인경영원장 등의 기조강연과 디자인 경영논문이 발표된다. 디자인코리아2009는 인천의 디자인 기업들이 세계에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첫 번째 마당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코리아 2009는 세계 주요 디자인 선진 국가와 기업, 전문회사들이 다함께 모여 디자인 산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21세기 변화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디자인 비즈니스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