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김대현·김명래기자]올해 경기·인천지역의 지도가 바뀐다. 올해에는 서울과 분당을 잇는 분당선 7단계 구간과 김포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또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구갈~전대) 18.1㎞구간도 시험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장기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분당선 연장 구간인 수원~오리 구간 19.5㎞구간중 일부인 기흥~오리 6.1㎞구간이 조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경기북부지역의 주거문화를 선도하게될 7천여가구 규모의 파주 교하 1·2지구 입주가 시작되며, 성남 판교신도시도 조성이 완료돼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단일 아파트 단지가 될 수원 정자동 일대 재개발과 SK케미칼 부지의 8천가구 아파트 공사와 동탄2신도시 대규모 공사도 착공된다.
이처럼 대규모 공사를 포함해 올 한해동안 수도권 전체에는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74.5%인 18만201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경기지역에만 전국 전체 분양가구의 43.4%인 10만9천74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공급 아파트 18만201가구를 4인 1가구 기준으로 대략 80여만명으로 볼때 경기지역 전체 인구 1천만명의 10%가까이가 이동하게 되면서 경기지역의 지도가 바뀌는 것을 넘어서 지각변동까지 예상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인천지역에도 올해에만 2만9천51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인천은 그동안 서울과의 통행을 위해 남북축보다는 동서축에 집중돼 오던 도로·철도망이 올해 격자형 구조로 바뀐다. 2000년대들어서 지역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활발하게 진행돼 오던 것이 비로소 인천 중심의 도로와 철도망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신규로 들어서는 개발지구를 중심으로 그동안 개발제한 등으로, 또는 착공을 앞두고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널따란 부지들이 아파트 숲으로 바뀌고, 개발도시 인근에는 대형 상가단지가 형성되면서 밤이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깜빡거리는 새로운 '야경'을 만들어 내 일대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이 올해에는 경기·인천지역내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을 중심으로 서로를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망이 대거 구축되면서, 서울을 포함하는 수도권 전체의 교통·주거지도가 새롭게 그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