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

※ 교통지도

▶용인경전철(에버라인) 개통=에버라인은 오는 6월 개통 예정으로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과 처인구 전대리를 연결하며, 구갈~전대·에버랜드 15개 정거장으로 구성돼 있다. 총 길이 18.4㎞로 소유권은 용인시, 운영권은 용인경전철(주)가 완공 후 30년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경전철이 지나는 구갈2·3지구, 동백지구, 처인구청 인근 구도심을 중심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경전철로 용인지역내 교통량이 감소할 경우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서울~용인간 출퇴근 길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2011년 말에는 분당선 연장구간과 환승될 예정이어서 용인에서 강남권 진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고, 용인을 비롯해 인접지역 교통난 해소는 물론 개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및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총 길이 61㎞의 인천국제공항 전용철도는 현재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까지 1단계 구간이 개통된 상태로, 김포공항~서울역 2단계 구간 20.7㎞는 2010년 말 개통된다. 그동안 인천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제한돼 있었으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개선돼 이용객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인천 영종지구, 청라지구, 서구 검암동, 중구 운서동 등 1단계 구간은 물론 새롭게 연장되는 지역의 발전으로 인해 철도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과 경기지역 간 가교역할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제2자유로(파주 운정신도시~서울시 상암동)=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는 총 길이 22.1㎞로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 중 소송으로 인해 개통이 지연된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서울시 상암동 5.2㎞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고양시, 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지역 출퇴근 차량이 자유로와 제2자유로로 분산돼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교통난 해소로 북부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수대로(시흥시 계수동~부천시 범박동)=계수대로는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부천시계 구간에 신설될 예정인 도로다. 시흥시 계수동과 부천시 범박동을 잇는 계수대로 2단계 공사는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총 길이는 2.08㎞이다. 계수대로가 완공되면 만성 정체구역인 경인로 일대 교통량을 분산 처리하여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정체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주거지도

▶파주 교하신도시=교하신도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북부지역 최대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역시 연말 개통하는 제2자유로와 고양시와 파주를 연결하는 김포~관산 간 도로, 서울·파주·문산을 연결하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편리한 광역교통망이 갖춰질 예정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올해내 1·2지구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돼 입주를 시작하게 되며, 보상 지연으로 공사가 미뤄지고 있는 3지구도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녹지가 지구면적의 20%에 이르는 친환경적인 주거지로 조성되는데다 시공업체들이 최첨단으로 무장한 아파트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전체 1만580가구에 3만2천여명을 수용할 교하신도시는 경기도를 넘어서 전국 주거문화와 지도를 변화시킬 것임에는 틀림없다.

▶판교=판교신도시는 강남에서 거리가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꼽힌다. 올해 판교신도시 대부분이 조성을 완료하고, 신규로 4개 단지 총 476가구 일반분양도 실시된다. 분양 당시부터 높은 분양가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서울 강남과 분당을 연결하는 중간에서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강남역~판교~정자~광교로 이어지는 신분당선도 판교신도시를 관통할 예정이어서 역시 경기지역 주거지도에 큰 변화요인 중 하나다.

▶미니 판교 성남 '도촌'=성남 도촌지구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일대에 조성된다. 총면적 80만899㎡ 규모로 총 5천240가구의 단독주택과 공공분양,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에는 임대를 포함해 총 1천26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만큼 녹지비율이 무려 34%에 달해 분당(15%), 평촌(12.7%), 일산(21.6%)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아 최적의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양촌면 일원에 위치하며 1천172만7천㎡ 규모로 5만2천538가구가 들어선다. 수용인구는 14만4천690명이다. 올해 11개 단지 총 7천446가구 가운데 6천579가구가 일반에 공급돼 입주가 시작된다. 서측으로 서울시 강서구, 남측으로는 인천, 북으로 한강을 건너 파주와 일산신도시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강과 접해 있고 산이 많아 주거 쾌적성이 높아 서울에서 입주자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입주로 경기지역은 물론 서울의 주거·교통지도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광교신도시=광교신도시는 수원과 용인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 1천130만㎡ 규모로 2011년 말까지 3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올해 4개 단지 총 3천221가구가 입주하고, 2천74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영동·경부고속도로와 서울~용인 고속도로(2009년 7월) 개통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신분당선 연장선도 2014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당장 올해는 아니지만 수도권 최대 규모인 만큼 경기지역 일대 주거지도에 큰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