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구리/이종우기자]"연임의 기회를 주신 구리시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혼신의 노력으로 힘을 보태 준 선거대책본부와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994년 관선시장으로 부임한 이후 5번의 선거를 치러온 '베테랑' 시장인 박영순(62·민) 구리시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면서 어느 선거보다 공격적이고 네거티브한 선거로 치러졌기 때문임을 짐작케 했다.


박 시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에 대해 구리시 미래를 위해 추진했던 사업들을 중단없이 진행하라는 시민들의 엄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시작된 뉴타운사업과 한강변 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구리시를 분당, 일산을 넘어 서울 강남과도 견줄수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도시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구리 한강변 월드디자인센터에 국내외 디자인 관련 2천여개 업체가 입주하고 세계디자인엑스포까지 유치하면 14만명의 고용창출과 매년 2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월드디자인센터 유치와 세계디자인엑스포 개최를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뉴타운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시 가치를 높여서 권리자의 이익을 확대하고, 시영 영구임대아파트를 대폭 공급해 세입자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서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별내선 8호선이 2013년 착공될 예정이고, 신내역~구리농수산물을 연장하는 6호선은 2010년 타당성 용역이 착수되면 이후 절차를 적극 진행해서 바야흐로 구리시 지하철 시대를 조속한 시일내 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다시한번 구리시의 기적을 만듦과 동시에 구리시민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존경받는 시장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