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8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운데)가 안상수 전 인천시장(왼쪽), 황우여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김범준기자 bjk@kyeongin.com

[경인일보=김명래·이현준기자]7·28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8곳에서 치러진 이날 재보선에서 인천계양을을 포함, 서울 은평을,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5곳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고,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3곳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당초 민주당의 완승예상을 깨고 한나라당이 선전하면서 정국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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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이날 진행된 투표에서 총 1만4천444표(47.6%)를 얻어 1만2천992표(42.8%)에 그친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1천452표차로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민노당 박인숙 후보는 2천313표(7.6%), 무소속 이기철 후보는 579표(1.9%)를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진행된 이번 보궐선거에서 계양구민들은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했다.

이 당선자는 "몸을 낮춰 계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계양을 지역의 투표율은 23.2 %로, 이번 재·보궐선거가 진행된 전체 8곳의 선거구 중 가장 낮았다. 이는 평균 투표율 33.6%보다 10.4%p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있었던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때의 투표율 29.1% 보다도 5.9%p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