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김포시 사우동 홍도평야에서 재두루미들(앞쪽 3마리)이 큰 기러기들과 어울려 월동에 들어갔다.

[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예년보다 10일정도 빨리 재두루미가 한강하구로 날아들었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중앙회(이사장·윤순영)는 21일 재두루미 16마리가 김포시 사우동 홍도평야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9일에 확인된 2마리를 포함해 18마리가 한강하구에서 월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는 몸길이가 127㎝에 뺨이 붉고 흰목에 회색의 띠가 있으며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지내다 겨울을 나기위해 2천여㎞를 날아와 한강하구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에서 겨울을 보낸다.

윤 이사장은 "한강하구(김포시 홍도평야)의 깃대종인 재두루미의 서식지인 농경지가 계속된 개발로 줄어들어 내년부터는 이 지역에서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