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지역 주요 간선도로의 체증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답답한' 인천 도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치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2010 인천시 도시교통기초조사' 주간선도로 부문에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6.3㎞다. F등급(10㎞/h 이상)을 받은 구월로의 2000년도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2.8㎞였다. 10년새 6.5㎞/h가 줄어든 수치다.
배다리사거리에서 인천교삼거리를 잇는 송림로의 경우 10년 전 시속 24.4㎞의 평균 통행속도를 나타냈지만, 지난해엔 17.3㎞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전체 50여개 인천지역 주·보조간선도로 대부분에서 평균 통행속도 감소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인천의 주거, 상업, 공업지역 등 시가지 면적 대비 도로면적의 비율인 '도로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을 체증현상 심화의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지난 2006년 인천의 도로율은 24.5%에서 2009년 22.5%로 2%p 줄었다.
시가지 면적의 증가는 곧 차량 등 통행량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도로의 증가율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지역에 계속해서 늘어나는 차량도 체증현상 심화의 또다른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인천의 차량등록대수는 89만5천800여대로 2006년 82만2천300여대에 비해 7만여대 늘어난 반면, 도로면적은 같은기간 36.34㎢에서 37.02㎢로 0.68㎢ 늘어나는데 그쳤다.
도로 곳곳에서 진행되는 지하철 공사도 체증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주요간선도로 왜 막히나 했더니
주거·상업등 시가지면적 비해… 도로면적 점점줄어 체증 불러
입력 2011-04-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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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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