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성남 탄천에서 운동나온 시민과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이호승기자]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4·27 재보선 후보 등록을 앞둔 마지막 주말 선거구 일대를 샅샅이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10일에는 새벽부터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시축구연합회 축구대회가 열리는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구장을 찾은데 이어 등산객 인사를 위해 불곡산을 찾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10명 가량의 수행원이 있었지만 모두 한참 떨어진 곳에서 강 후보를 뒤따를 뿐 강 후보의 '나홀로 선거운동'은 주말에도 계속됐다.

"잘 부탁드린다"며 강 후보가 악수를 청할 때마다 유권자들이 웃는 얼굴로 "고생한다", "건승을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강 후보도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전날인 9일에는 당 중진의원들이 강 후보 사무실을 찾아 강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사무실을 찾은 김무성 원내대표와 황우여·허태열·김학송·주호영·정진섭·김옥이 의원 등과 10여분 가량 대화를 나누면서 "2~3일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열심히 뛸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되면 이날 사무실을 찾은 의원들 외에도 다수의 '스타의원'들이 강 후보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나경원 최고위원은 물론 조윤선·고승덕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사덕 의원도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 함께 강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