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여성들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터전국연합 소속 성매매여성 400여명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형 쇼핑몰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매매집결지 단속 중단 시위를 벌였다.
성매매여성들은 시위를 벌이며, 상권이 죽어간다는 뜻의 표현으로 소복을 입고 몸에 보디페인팅을 한 채 집회에 참여했다.
특히, 일부 성매매여성들은 시위 후, 소복을 벗고 속옷 하의 차림에 보디페인팅만 한 채로 백화점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

또한, 보디페인팅을 한 성매매여성들은 백화점 진입에 실패하자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하겠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성매매여성들의 시위에 대해 경찰은 "속옷 하의만 입고 집회를 한 것은 공연음란죄에 해당하며 인화성 물질을 도로에 뿌린 것도 불법 행위"라며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영등포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의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성매매여성, 업주, 주변 상인들은 경찰의 단속에 반대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어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